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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수업

한자 동화를 읽고 만든 북 아트

by Agatha93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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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동화의 특성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사전에 등록된 어휘의 70%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글만 읽고 해석할 줄 안다고 모든 문장이 다 해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릴 때 읽던 창작동화는 한글 위주의 글이지만, 위인 동화나 역사 동화를 읽기 시작하면 꽤 많은 한자어를 알아야만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정 때문에 부모들은 한글을 읽기 시작하면 수학과 더불어 한자 공부에도 관심을 쏟기 시작합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는 익히고 공부하지 않으면 '까만 것은 글자요 하얀 것은 종이'라는  것만 구분할 수 있으니 까막눈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언어는 꾸준히 공부해야만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보이는 영역이라 길고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정을 조금이라도 쉽게 익힐 수 있게 하려고 많은 아동 출판사들이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습니다. 만화책으로 나온 천자문은 텔레비전 시리즈를 만들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티브이와 책에 부록으로 따라 나오던 한자 카드는 많은 아이의 한자 실력을 월등하게 키워주었고 그와 함께 속담과 사자성어로 구성된 한자 동화는 익살스러운 그림과 다소 억지스럽지만, 재치 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습니다.  오늘은 이 한자 동화를 활용해 아이들과 재미있는 북아트 수업을 해보았습니다. 

한자동화
#한자동화#유아북아트#수주대토

 

독후활동 북아트 만들기

동화를 읽을 때 책에 나오는 한자를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따라 해 보도록 하면, 책을 마지막 장까지 다 읽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우리 아이들의 집중력이 그만큼 따라와 주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부모와 교사의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고 아이들에게 익숙한 단어부터 따라 읽어보도록 합니다.

저는 책을 읽기 전 `이 책에서는 네 글자만 따라 읽어 보도록 하자!`라고 목표를 정해놓고 시작합니다.  이렇게 정해놓고 시작하면 욕심 때문에 마음이 앞서 달려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동화를 읽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독후 활동을 해 봅니다.  이 책은 한자를 그림처럼 잘 표현해 놓았으니 책의 한자를 손가락으로 따라 써보게 한 다음 작은 크기의 한자를 따라 써 볼 수 있도록 점선으로 한자를 써주고 사인펜이나 연필을 이용해 써봅니다.  그런다음 한자와 관계있는 연상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밭 전(田)을 보고 생각나는 것을 찾아보는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밭에 가면 볼 수 있는 것도 좋고, 일할 때 필요한 물건들도 찾아보도록 합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밭을 볼 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많은 아이가 동화나 텔레비전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하게 되니까요. 그러니 어디서 밭을 보았는지 경험을 먼저 떠올리게 해야만 연상되는 단어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아북아트
#한자동화#북아트#유아북아트

연상하기를 쉽게 하는 방법

북아트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학습 해 가는 과정에 연상하기와 상상하기는 많이 해야 하는 활동입니다. 그림그리기, 일기 쓰기, 만들기, 독후감 쓰기 등 많은 활동이 연상 하기와 관련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된 것을 떠올리는 게 살아온 경험이 적은 아이들에겐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한자동화를 읽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물어보면 우리 아이들은 무엇이라고 대답할까요? 재미있다. 어렵다 등 추상적인 단어들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나 교사 질문하는 사람은 범위를 좁혀서 질문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대답을 다양하게 유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지금 주인공의 기분은 어떨까요?" "지금 주인공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등 섬세하게 질문은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기분이 좋다 나쁘다로 표현하기보다는 좋은 기분을 나타내는 여러 단어 중에서 찾아보도록 알려줍니다. 좋은 기분을 나타내는 단어에는 기쁘다, 사랑스럽다, 자랑스럽다, 뿌듯하다 등. 그리고 나쁜 기분을 나타내는 단어에도 슬프다, 부끄럽다, 속상하다 등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많이 찾아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아이의 표현력은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기분이 좋다' 보다는 '기쁘다'로 바꿔 쓸 때 그다음 연상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아집니다.  표정을 설명하거나 기쁘게 하는 물건이나 사람을 찾아보면서 생각의 고리를 쭉쭉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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