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넷플릭스 추천영화

코로나 19로 바뀐 생태계 중 하나는 미디어 산업일 것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문화생활을 즐기던 사람들은 극장보다는 OTT 서비스를 이용한 영화보기를 시작했습니다.
킹덤을 시작으로 넷플릭스를 처음 구독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덕에 넷플릭스 추천영화로 이미 인기가 식은 영화나 드라마가 다시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책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후 특별판이 새로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던 정세랑 작가가 <보건교사 안은영>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아는 대중작가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에 나오는 <보건교사 안은영>은 그 당시 젤리의 정체가 궁금해 넷플릭스를 구독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보건교사안은영 #넷플릭스추천드라마#정유미#남주혁

드라마의 주연배우는 정유미와 남주혁이었습니다.
드라마  상영전부터 들썩였습니다.
남주혁이라니, 책의 남주인공 이미지는  전형적인  배 나온 아저씨였는데, TV 보는 내내 눈이 호강했습니다.

드라마의 내용은 평범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젤리괴물을 물리치는 귀신 보는 보건교사 안은영이 양념으로 뿌려진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내용입니다.

정세랑 작가의 작품은  SF적 요소가 많아서 처음엔 허무맹랑한 얘기들에 어이없고 황당해하며 적응하기 힘들어합니다. 그럼에도 내가  그녀의 작품을 꾸준히 찾아 읽는 이유는 짧은 글 중간중간에 우리네 삶을 엿볼 수 있고, 고단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녀만의 따뜻한 문체에 중독되어 무조건 찾아 읽습니다.

#보건교사안은영특별판

"누군가는 매켄지의 변화를 두고 신수가 훤해졌다고 할 테지만 은영에겐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어마어마하게 탁해진게 보였다.

선한 규칙도, 다른 것보다 위에 두는
가치없이 살 수 있다고 믿는 사람
특유의 탁함을 은영은 견디기 어려웠다"

"고등학생이면 벌써 다 큰것 같지만
그래도 비이성적인 상황에서 어른들을 그만큼 잘 믿기도 힘들다.
믿지 말아야할 어른들까지 철석같이 믿어 버린다.
아직 남아있는 순수한 표정과 열려 있는 눈동자가 선생님들을 버텨내게 하는 힘이기도 했다. "

경험상 원작을 영화나 TV로 만들어 재미있었던 작품은 별로 없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펼쳤던 상상의 나래를 너무 좁게, 또는 단순하게  해석해 실망감을 주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보건교사 안은영은 소설의 sf적 요소를 시각화해주니 재미있었습니다.
넷플릭스판 보건교사도 재미있지만, 책으로 읽어  정세랑 작가의 글맛을 느껴보길 추천합니다.